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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이야기

모신나강

KA-ME 2020. 4. 17. 04:54

세계 1차대전 2차대전에서 러시아 군의 위력을 알렸던 총 모신나강에 대해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모신나강은 러시아제국이 1891년 정식으로 채택한 7.62mm 소총 입니다. 

러시아의 육군 대위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모신이 이 총을 설계하였고, 벨기에의 유명한 총기 설계자 에밀 과 레옹 나강 형제가 탄창을 설계 개발하여 각각 총과 탄창의 제작자들의 성을 따서 모신 과 나강 을 붙여서 모신나강 이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러시아 제국은 오스만 제국과의 크른카, 베르단 같은 단발식 소총의 한꼐를 느끼며 새로운 제식 소총 개발을 공모했습니다. 이 공모전에서는 벨기에의 나강 형제가 내놓은 총이 가장 뛰어난 테스트를 보여주며 공모전에서의 능력을 압도하였지만,

러시아는 대러시아제국이 타국의 기술자가 개발한 무기를 사용하기에는 속이 너무 쓰리게 됩니다. 그래서 탄창만은 정말 좋은 설계를 보여줬기 때문이 탄창만 러시아가 가져가서 쓰자 나강 형제는 이 무기 채택에 관여한 러시아군 무기 제좀 담당 책임자인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모신에게 소송을 걸었고 

이 소송에서 나강형제는 이기게 되면서 총의 이름에 나강형제의 성인 나강을 뒤에 붙일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무기는 모신이 내놓은 설계도를 필두로 제작하여 지금의 모신나강이 완성 되게 됩니다. 모신나강은 총신이 길고 아름답지만 여기에 러시아식 총검까지 달게 되면 무려 173cm 의 길이가 될정도로 과하게 길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현재와 같이 덩치도 키도 그렇게 크지 않았기 때문에 실전 사용에 너무 불편함을 많이 느끼게 되었고 조준또한 아주 힘었들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 7.62 x 54 mmR 탄의 불량률이 상당히 높아서 전체적으로 평가가 썩 좋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제 1차 세계대전에서 러시아군의 주력 소총으로 사용됐고, 동부전선에서 독일 제국군이 이 총들을 대거 노획하여 제국의 무기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탄을 노획해서만 사용할수 있었기 때문에 전쟁에서 떨어져있는 후방위주로 지급이 됐다고 합니다.

1차 대전 이후 1930년에는 길이를 123.2cm 까지 줄이며 미터법을 적용한 조준기를 채용하며 개량형이 대거 등장하게 됩니다. 여기서 101.6cm 까지도 더 줄인 M1938 카빈도 나오게 됩니다. 2차 세계대전 직전에는 기계화에 총력을 쏟던 소련군은 모신나강의 한계를 느끼게 되며

후속 소총의 개발을 서두르게 되지만 후속으로 개발하던 총들이 계속 거듭된 실패를 하면서 모신나강의 완전히 대체하려는 계획도 물거품이 됩니다. 그래서 소련은 어쩔수 없이 2차 세계대전에도 모신나강을 주력 소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총은 한국과도 묘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일 독립군 시절에도 독립투사들이 일본군과 싸울때 주로 이용됐던 총이며 반대로는 베트남전에서의 적이였던 베트콩 들이 사용했던 총이 이 모신나강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국군군사기지의 계룡대 1층의 전시관에 가면 항일 독립군 소총 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되어있는 모신나강을 볼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중에는 북한국이 밀고내려올때 이 무기를 주력 소총으로 사용했습니다. 6.25때 벌어진 고지전에서 북한을 수많은 저격병을 침투 하였는데 이때 수많은 한국의 최전방 지휘관들이 북한군 저격수들의 모신나강에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전쟁때는 우리나라말로 모신나강을 따꿍총, 아식 보총 아라사식 보병총 등으로 불렀으며 

북한군에게서 노획한 모신나강을 민병대나 한국 국군들이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당시의 글을 묘사하면 따꿍총은 반동이 심하여 총을 쏘고 나면 총을 쏜 사람이 나가떨어졌다 라고 기록되어 있을정도로 반동이 심했다고 합니다. 

이 모신나강은 반동이 심하고 연발로 쏘기에는 많이 부족한게 많지만 총신이 길고 정확도가 높아 아무리 반동이 심하더라도 그에 비해 장점이 많은 총이었습니다. 특히 저격수들이 사용하기에 정말 좋았으며 그에 대한 예로는 러시아가 낳은수많은 러시아의 전설적인 저격수들이 이 모신나강을 사용했습니다. 

러시아의 모신나강 한자루로 일개 전투원에서 육군 대령까지 올라갔던 바실리 자이체프. 바실리는 세계 2차 대전에서 양측 포함 최고의 저격수로 인정받았으며 공식적으로는 225명의 독일군을 저격했다고 기록되어있지만 비공식은 그 숫자에 두배는 예상한다고 합니다.

두번째로는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여자 저격수 루드밀라 파블리첸코 입니다. 그녀는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10개월 동안 독일군 309명을 사살하였으며 지금까지도 세계 최고의 저격수들중에 한명입니다. 여자인 이 루드밀라도 모신나강으로 정말 수 많은 독일군들을 요단강으로 보내버린 전적이 있을정도로 정확도와 파괴력은 입증 됐다는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세계대전 후 모신나강은 수많은 국가에 수출 되었습니다. 가격에 비해 성능이 좋은것으로도요, 일본, 중국, 베트남, 독일, 미국 등등 전쟁이 필요한 국가에는 전부 수출 됐습니다. 그 이후 현재는 왠만한 FPS게임에는 전부 등장하고 있죠. 콜 오브 듀티 시리즈나, 메탈 기어 시리즈에서도 등장하고 카운터 스트라이크, 배틀필드 시리즈 등 정말 수많은 곳에서 등장합니다.

이번에는 얼마전 7.1 패치를 완료한 펍지에서 배틀 그라운드에 모신나강을 추가 했습니다. 그 위력은 얼마나 되는지 한번 판단해보시죠. 총소리도 아주 좋더라구요. 지금까지 러시아의 세계대전 최고의 무기였던 모신나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